블로그 태그·카테고리 페이지를 noindex로 막아야 할까요? 구글·네이버 관점에서 중복콘텐츠, 크롤링 예산, 인덱스 품질을 짚고, 언제 index를 유지해야 ‘돈 되는 랜딩’이 되는지 실전 설정과 체크리스트까지 정리했습니다.

태그·카테고리 아카이브가 뭐길래 이슈가 될까
블로그 대부분은 글이 늘수록 ‘아카이브 페이지(목록)’가 기하급수로 늘어납니다. 대표가 카테고리와 태그죠. 문제는 이 페이지들이 대개 “제목 + 글 목록”만 보여주는 ‘얇은(Thin) 콘텐츠’라는 점입니다. 검색엔진 입장에선 “비슷비슷한 목록이 잔뜩”으로 보이기 쉽고, 색인은 늘고 품질 신호는 분산됩니다. 그래서 noindex를 고민하게 됩니다.
결론 먼저: “태그는 대체로 noindex, 카테고리는 ‘랜딩화’ 했다면 index”
- 태그(Tag): 중복·동의어가 많아 관리가 어렵고, 검색 의도와도 어긋나기 쉬워 대부분 noindex, follow가 안전합니다. 링크 평판은 따라가게 두고, 색인만 막는 전략이죠.
- 카테고리(Category): 주제 허브로 랜딩화(서문, 가이드, 내부링크 설계) 했다면 index 유지가 유리합니다. 하지만 단순 목록이라면 과감히 noindex가 더 깔끔합니다.
왜 noindex가 합리적일까? (구글·네이버 공통 이유)
- 중복·칸니발라이제이션 감소
같은 글이 여러 아카이브에 반복 노출되면 비슷한 페이지들이 서로 순위를 갉아먹습니다. noindex로 색인을 다이어트하면 메인 글이 더 선명하게 평가됩니다. - 크롤링 예산(Crawl Budget) 절약
검색엔진의 방문·색인 여력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가치 낮은 아카이브를 줄이면 핵심 글에 크롤이 더 자주, 더 많이 배정됩니다. - 인덱스 품질 관리
얇은 페이지가 많이 인덱스되면 전체 사이트 신뢰 신호가 약해집니다. 반대로 인덱스에 ‘좋은 페이지만’ 남기면 사이트 전반의 평가가 탄탄해집니다. - 페이지네이션 이슈
/page/2, /page/3 같은 목록 페이지는 의도 파악이 어렵습니다. 이런 페이지가 대량 색인되면 CTR 저하, 체류시간 악화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플랫폼별 관점 한 줄 요약
- 구글: 잘 만든 카테고리는 ‘정보 허브’로 인정받을 여지가 있습니다. 편집과 보강이 핵심.
- 네이버: 블로그 검색은 개별 포스트 중심입니다. 태그·단순 목록은 노출 효율이 낮아, 색인을 줄이는 편이 대체로 유리합니다.
그럼 카테고리를 ‘랜딩화’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카테고리를 그냥 목록이 아니라, 주제 포털처럼 키우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 서문 300~500자: 카테고리 주제, 독자가 얻을 가치, 초보/중급/고급 동선 소개.
- 핵심 가이드 링크 묶음: 필수 읽을거리 5~8개를 카드식으로 정리(표 대신 짧은 문장 블록 추천).
- 문제 해결 중심 소제목: “처음이라면 여기부터”, “자주 묻는 질문”, “최신 업데이트”.
- 관련 시리즈 안내: 연재물, 베스트 글로 이어지는 내부링크.
이렇게 구성하면 index 유지 + 내부링크 허브 역할로 전환됩니다.
태그는 왜 대부분 noindex가 좋을까
- 슬림화 어려움: “워드프레스”, “워드프레스 팁”, “WP 팁”처럼 동의어·변형이 범람.
- 검색 의도 불일치: 사용자는 ‘해결’을 원하지만 태그는 ‘분류’일 뿐.
- 정리 핵심:
- 비슷한 태그는 통합하고, 남기는 태그도 핵심 20~50개 정도로 제한.
- 새 글 작성 시 태그는 2~4개 내로 관리.
- 태그 아카이브는 noindex, follow로 링크 평판은 유지.
실전 설정 가이드 (워드프레스·티스토리)
- 워드프레스 (Yoast/Rank Math 등)
- 태그: “검색 결과에 표시”를 비활성(=noindex).
- 카테고리: 랜딩화했다면 활성(=index), 아니면 비활성.
- 검색 결과 페이지, 날짜·작성자 아카이브: noindex 권장.
- 중요: noindex는 follow로 두세요. 링크 평판을 끊지 않습니다.
- 티스토리
- 스킨 편집에서 아카이브 템플릿(head)에 <meta name=”robots” content=”noindex,follow”> 조건부 삽입을 검토.
- 카테고리를 랜딩화하기 어렵다면 과감히 noindex, 글 본문·시리즈 링크로 내부 동선을 설계.
로봇스와 사이트맵, 캐노니컬까지 헷갈리는 포인트 정리
- noindex vs disallow
- noindex: 크롤은 허용하되 색인만 막음(콘텐츠 파악 가능, 링크 평판 전달).
- disallow(robots.txt): 아예 크롤을 막아 콘텐츠 파악도 못 함(링크 평판 손실 위험).
→ 아카이브는 noindex, follow가 보편적으로 안전합니다.
- 사이트맵(XML)
- 색인시키려는 핵심 글·랜딩만 포함. 태그·얇은 카테고리는 제외.
- 캐노니컬(canonical)
- 페이지네이션, 정렬 옵션 등 파생 목록에는 원본/첫 페이지로 캐노니컬을 명확히.
- 단, 캐노니컬만으로 얇은 콘텐츠 문제를 해결하진 못합니다. 필요 시 noindex 병행.
언제든 바꿀 수 있는 ‘조건부 전략’
- 초기: 태그 noindex, 카테고리도 일단 noindex로 시작 → 핵심 글 색인 안정화.
- 성장기: 트래픽·수요가 생기는 카테고리를 랜딩화 후 index 전환.
- 점검 루틴: 월 1회 아카이브 색인 수, 유입, CTR, 체류시간 확인 → 성과 없는 아카이브는 다시 noindex.
빠른 체크리스트 (복붙 OK)
- 태그는 2~4개만, 동의어 통합.
- 태그 아카이브: noindex, follow.
- 카테고리: 서문·추천글·FAQ로 랜딩화 했다면 index, 아니면 noindex.
- 검색결과/작성자/날짜 아카이브: noindex.
- 사이트맵엔 핵심 문서만.
- 페이지네이션은 캐노니컬 정리.
- 인덱스 수와 성과 지표를 월 1회 점검.
자주 묻는 질문(FAQ)
Q1. noindex로 바꾸면 당장 유입이 줄지 않나요?
단기적으로 아카이브 유입이 줄 수 있습니다. 대신 개별 포스트·핵심 랜딩으로 신호가 모이며, 중장기엔 전체 성과가 개선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Q2. 카테고리를 index로 두고 싶어요. 최소 요건은?
서문 300~500자, 핵심 가이드 58개 내부링크, 초보 가이드/FAQ 섹션, 최신 업데이트 로그—이 네 가지만 갖춰도 “단순 목록”을 벗어납니다.
Q3. 태그를 꼭 써야 하나요?
태그는 독자 내비게이션 용도로만 쓰세요. 검색 유입을 노리는 기제는 아닙니다. 내부 검색·연관 글 위젯과 조합하면 충분합니다.
한 줄 정리
- 태그는 noindex가 기본값,
- 카테고리는 ‘랜딩화’했을 때만 index,
- 그 외 얇은 아카이브는 noindex, follow로 색인 품질과 크롤 효율을 올리는 것이 핵심입니다.